본문 바로가기

초보아빠16

뉘집 자식이길래 이리도 이쁜고? 아이라면 칠색 팔 색을 하던 내가, 정작 내 자식을 가져보니 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더라. 상황이나 의미 자체가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너도 니 자식 낳아서 키워봐라"라고 말씀 하시던 엄마가 문득 떠오르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존재라는 것을 실감하기 까지는 아직 먼 이야기인 것 같지만, 곧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짐짓 들 때도 있긴 하다. 아무리 말이 그런 거라지만, 어찌 눈에 저 큰 존재를 넣는데 아프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 처음 이 아이가 세상에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아빠가 됐다는 사실을 실감하지는 못했다. 전혀 생각 없이 가진 아이도 아니겠거니와 익히 주변 경험자들로부터 전해 듣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의 경험이고 생각일 뿐, 나로서는 .. 2020. 2. 9.
피셔 프라이스, 인펀트 투 토들러 락커 바운서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이 블로그에서 게시되고 있는 모든 육아에 관련한 글들은 한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부모로서의 경험과 소회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필요한 정보가 없을 수도 있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육아를 통해 경험하는 느끼는 크고 작은 사건들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을 담담하게 써내려 가는 터라 독백체로 풀어 놓고 있습니다. 바라옵건데, 서로 공감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글과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엄마의 두 손에 자유를 가져다 줄 유아 용품] 피셔 프라이스 (Fisher Price) 인펀트 투 토들러 락커 바운서 (Infant to Toddler Rocker Bouncer) 오늘로써 생후 63일 차. 여전히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울음.. 2019. 5. 11.
신생아 사두증, 짱구 머리에 꼭 필요한 니노 필로우 며칠 전, 아이의 머리가 비뚤어져 걱정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산부인과에서 출산 선물로 제공한 베개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걱정을 덜어놓으려 했으나, 딸아이라서 그런지 쉽게 떨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꽤 오랜 시간 아이의 머리 생김새에 관한 글을 찾아보았다. 어떤 형태의 머리가 있는지 그리고 왜 그런 증상이 생기는지 등에 관해 하나도 빠짐없이 살펴보기로 했다. 신생아의 두개골 생김새 중에서 부모들이 가장 신경 쓰여하는 부분이 바로 사두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두증이란, 머리의 생김새가 비스듬하게 꺾이는 것을 말한다. 뒤통수의 생김새가 좌우측이 비스듬하기만 하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을지 모르나, 이 사두증이라는 것이 아이의 얼굴 앞면 형태마저도 기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 2019. 4. 27.
태열로 인한 신생아의 피부 트러블 요 며칠 전부터 아이의 얼굴에서 여드름 같은 것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 아이의 접종을 위해서 찾아갔을 때, 의사는 간단하게 몇 마디만 건네더니 더 이상의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사라질 것이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그것만으로는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칠 만큼의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그러고 난 뒤, 며칠이 지난 어제부터인가, 아이의 얼굴은 처음보다 훨씬 더 심각할 정도로 울그락 불그락 거리고 있었다. 얼굴 앞면만 그런 것이 아니라, 뒤통수까지 그런 것을 보고서 어쩌면 심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놓이지 않던 아내는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전화를 걸었다.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서 있는 동안 몸에 축적된 열기가 밖으로 나오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했다.. 2019. 4. 20.
세상의 모든 아빠는 슈퍼맨 내 나이 마흔 하나. 비쩍 마른 몸에 또래의 평균을 웃도는 신장. 제법 걸었다 싶으면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 고갈 때문에 아이를 가지기 전 아내는 나를 두고 몹시 걱정스러워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밤잠을 설치게 될 것이고, 업고 안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체력 안배를 해두어야 한다고 종종 말해왔다. 그때마다 헬스장을 등록하고 운동을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흐름이 끊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원체 운동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나로서는 금방 흥미와 동기를 잃어버리기 일쑤였다. 사실, 나도 그런 내가 걱정이었다. 물론, 지금도 걱정은 한다. 아이가 신생아일때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다. 잠을 자지 않고 울면서 보채는 아이를 끌어안은 채 우유를 먹이고.. 2019. 4. 15.
육아, 부부 사이마저 지치게 할 수 있다. 아이를 출산하기 전, 우리 부부의 애정은 누가 봐도 서로 각별한 존재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큰 소리로 웃는 시간이 많았다. 신혼 생활이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소한 무엇 하나에도 이뻤다. 늦은 나이에 주어진 행복이 그저 신기하고 감사했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볼 것 없었고, 가벼이 여길 것 없었음은 말해 무엇하겠나. 분명 그이는 여전히 그때와 다름없는 나의 아내이고 그런 사람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은 녹록지 않은 이유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기에 적잖이 힘들고 어렵게 다가온다. 아이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지는 않았다. 이따금씩 내가 던지는 농담 한마디에 아내는 자지러지듯이 웃었다. 그 별 것 아닌 웃음거리에도 장단을 맞춰주던 아내의 소녀소녀한 모습이 그립다. 임.. 2019.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