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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6

『그 후에..』 - 기욤 뮈소 作 ‘ 눈앞에 다가온 죽음에 대한 인식이 다르게 살 것을 요구한다. 남은 시간을 온전히 즐기라 한다. 조금만 더 살 수 있다면 지옥에라도 떨어지겠다!‘ 목전(目前)에 죽음이 임박했다. 뚜렷한 외상 없고, 의사로부터의 병명 진단서도 없이 내려진 사망에 대한 예정. 삶과 죽음의 교차로에서 다음 신호를 기다려야만 하는 일말의 선택 없는 일방 통행돌아가고자 할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신호는 바뀌었으며, 제각각의 삶이 뒤를 꽉 메우고 있다. 겹겹이 쌓여 있는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과 수 많은 오해와 불신의 삶은 총체적 난국이며, 이는 결코 우리에게 쉬이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내어주지 않는다.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는 과거는 통한의 세월이다. 물론, 삶의 전체가 ‘행복’만으로도 회상될 수 있는 것이라면, 다시 말해서,.. 2011. 11. 24.
『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 마셜 作 여느 자기 계발서처럼 막연한 이야기도 아니고, 추상적이거나 거창한 것도 아니다. 자의적 결정이 아닌 이유로 이 땅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소소한 얘기들을 우화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실제로 삶속에서 묻어나는 것들이며 충분히 있음직한 것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화속의 주인공과 나 사이에는 그 어떤 삭막한 장벽같은 것도 없다. 그래서, 받아들이기 쉬우며 이해하기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책이다. 나이 서른을 넘기고 지난 날을 돌아볼 기회가 많아졌다. 핑계 삼아서 후회할 일이 많아졌다고 하는 것이 더 옳겠다. 왜 나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인가에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에 고민은 서가를 찾게 되었고 그 어떤 서평도 읽어볼 요량없이 그냥 손가는대로 집어든 책이다. 제목에 마음이 동했기.. 2010. 10. 1.
『배려』- 한상복 作 치열한 생존의 법칙에 의한 부의 축적과 생산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 외적인 것들에 대한 무관심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과 열중으로 인해서 스스로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자각마저도 포기하고 살고 있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간은 인격을 배양하고 삶을 살찌우는 덕목중 잊어서는 안되는, 그리고 간과해서는 안될 타인을 위한 마음의 여유와 행동의 실천을 너무 어렵거나 거창하게 다루고 있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없고, 멋들어지는 결단과 행동은 필요 없다.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마냥 선구자들의 역할이거나 애당초 태어날 때 부터 운.. 2010. 9. 28.
『천년습작 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김탁환 著 양장본이 아니었다면 집어 들지도 않았을 책이다. 게다가, 처음 읽을 때는 도무지 지은이는 왜 이것을 특강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이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특강의 범주안에 있는 기술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몇장을 넘겨보지 못하고 책을 덮어 버렸다. 조금은 까슬한 신문지와 유사한 책장과 작가로서 창작을 위한 고뇌에 빠져 있는 듯한 북커버 그리고 책의 디자인이 못내 아깝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왜 지은이는 천년습작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이를 두고 특강의 주제라고 과감히 화두를 던지는가. 실제로 따듯한 글쓰기의 감성을 자극하고 작가로서의 준비단계나, 그 역량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 실제로 어떠한 점을 두고 이를 기준삼을 수 있을까. 그리고 글을 쓴다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하거나 혹은 그래서 좋기.. 2010. 9. 25.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作 처음 이 책을 친구로부터 추천을 받았을 때, 그저 고리타분한 자기계발서 정도나 되겠거니 했었다. 평소에 책을 자주 읽고 독서를 좋아하는 친구의 말인지라 귀담아 듣고는 위시리스트에 넣어둔 것이 고작이었다. 그리고는 한달이 지난 후 다른 책을 구입하던터에 배송비나 아끼자는 생각에 덩달아 구입을 했기 때문에 사실 책을 펴들기 시작한 순간까지도 지루하게만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작자가 심리학자라고 하니 더욱 심드렁해질 수 밖에 없었지 않겠는가.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임상병리학적 소설같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고리타분하게 교훈적인 것만을 강조하거나 역설하려 들지도 않았고 도리어 소소함 즐거움 마저 느낄 수 있었는데, 이는 마치 어렸을 적 할머니 혹은 엄마나 아빠 아무렴 그것이 누구였건 밤을 구우면서, .. 2010. 8. 22.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作 처음 영화의 포스터를 접할 적에 줄리안 무어의 얼굴을 더듬는 손가락들 본 까닭에 공상과학영화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물론, 그도 그럴 것이 그 이전에는 '주제 사라마구'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그가 어느 정도로 저명한 인사인지를 몰랐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실은 『눈먼 자들의 도시』에 관해서는 들어서건, 보아서건, 어떤 형태로도 접해보지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는 것이 급선무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슬펐고 끝없이 밀려드는 더러움과 추악함,두려움 그리고 괜한 자괴감으로 어쩔 수 없었던 나 또한 저러한 인간일 수 밖에 없는 미안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고스란히 인정할수 밖에 없었으며, 상남동 한 복판에서 발가벗겨진 체로 조롱거리가 된 것 같은 거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벗어날 수 있는 의지조차.. 201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