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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셔 프라이스, 인펀트 투 토들러 락커 바운서
    오늘의/육아(育兒) 2019. 5.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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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이 블로그에서 게시되고 있는 모든 육아에 관련한 글들은 한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부모로서의 경험과 소회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필요한 정보가 없을 수도 있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육아를 통해 경험하는 느끼는 크고 작은 사건들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을 담담하게 써내려 가는 터라 독백체로 풀어 놓고 있습니다. 바라옵건데, 서로 공감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글과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엄마의 두 손에 자유를 가져다 줄 유아 용품]

     

    피셔 프라이스 (Fisher Price)

    인펀트 투 토들러 락커 바운서 (Infant to Toddler Rocker Bouncer)


    오늘로써 생후 63일 차. 여전히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울음을 터뜨린다. 내가 일터로 나간 사이 아내는 혼자 집에서 고군분투한다. 아이가 잠에 든 사이 어떻게든 같이 잘 수 있도록 해보라는 주변의 말에도, 아내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어지간히 운이 따르지 않고서는 낮에는 한 잠도 자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늦은 밤 시각, 우는 아이를 달래느라 아내를 아이를 끌어안은 채 잠이 들고는 한다. 어쩌다 눈을 붙이더라도 안경을 쓴 채, 새우잠을 하고서 잠에 든 아내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촌 동생으로부터 받은 육아 용품이 집안 한 가득 쌓여있다. 특히 Fisher Price 사에서 나온 것들이 많다. 바운서 뿐만 아니라 신생아용 체육관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그럼에도, 아직 줄 것이 많이 남았다고 얼른 가져갈 것을 주문하는 동생 때문에 처치곤란이다. 이전에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아직까지 처가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아내가 처녀 시절 지내던 방에서 아기를 포함해서 세 식구가 지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방구석 구석 물건이 들어차지 않은 곳이 없고, 더 이상 물건을 놓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답답하다.

     

    그렇게 살기를 벌써 10개월이 흘러가고 있다. 좁은 방구석에 짐은 한 가득이고, 세 사람이 함께 살다 보니 무엇하나 제대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친정이라고는 하나 자기 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마음이 편치 않은 아내는 매일 같이 집을 주제로 하는 짜증 섞인 말을 내게 하고 있다.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쉽지 않은 상황이다.

     

    Fisher Price 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바운서 제품 위에 아이를 뉘어 보았다. 육아와 주거 문제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아내를 위해서 권장하는 시기보다는 조금 더 일찍 사용해보기로 했다. 어떻게 해서든 아이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색함 때문인지 그래서 겁을 먹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큰 동요 없이 제법 오랜 시간을 누워 있다. 눈 앞에 펼쳐진 장난감들이 신기한 탓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회사에 간 사이 몇 차례 아이를 올려놓고 본인의 일을 마칠 수 있었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다. 

     

    매번 울 때마다 이 바운서가 기대만큼이나 활약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매번 그렇지만은 않다. 여전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이를 울어대기를 반복하고 있고, 잘 자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눈을 뜨고는 칭얼거린다. 아마도, 우리가 아이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괴리일 것이라고 짐작할 뿐이다. 첫 아이라서 애틋한 아내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안아주다 보니 본인의 체력 소진이 점점 빨라질 뿐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랜 시간 이렇게 반복해야 할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고작 60여 일을 넘긴 우리로서는 여간 고생스러운 것이 아니다.

     

     

    다만, 크게 아픈 일 없이 잘 자라만 주기를 바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어대는 이유가 아이의 불편함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 부모의 탓이라고만 하더라도 큰 바람이 없다. 제 때 분유를 먹이지 못하거나, 젖은 기저귀를 갈아주지 못해서 떼쓰는 아이면 얼마든지 고생을 감수할 테지만, 사람 사는 것이 어찌 바람대로만 이루어질까 싶다.

     

    국내 판매가는 현지에서 판매되는 미화 40달러와 거의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라서 놀랐고, 실제 사용해 본 후, 아이의 반응을 통해서 나타나는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게다가 제품을 이루는 각 요소들의 품질마저도 좋다. 천의 재질은 물론이고 뼈대를 이루는 금속도 튼튼하다.

     

    아기를 침대에만 눕혀 놓는다거나 아기띠를 두르고 집안일을 하기에 역부족이라면 이런 바운스 하나 정도는 구비해 둘 것을 권한다. 엄마에게 자유 시간을 줄 수 있고, 마음 편히 집안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물론, 아기가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신생아에서부터 대략 18kg에 달하는 아이들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 사두면 꽤 오랫동안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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