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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作

by 사용자 aner 201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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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릴 정도로 가혹하다는 삶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또 그런 삶을 견디는 인간의 모습은 얼마나 처절했을까. 라고 나 자신에게 묻기보다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나는 이미 먼발치에서 뒷걸음질치며 도망갈 궁리부터 하고 있었다. 몸 하나 편히 눕지도 못하고 먹지 못해 배를 곯았던 한 인간의 삶은 경험해보지 않고서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게다가, 기적처럼 성공한 인생의 반열에 올랐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좀 처럼 믿겨지지 않는다. 그토록이나 가혹했던 삶도 쉽게 다가오지 않는데, 성공의 가능성이야 오죽하겠는가.

꿈꾸라.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현실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마라. 단지 내일로 가기 위한 단계에 놓여 있는 내가 처한 상황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단지 사실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만, 의지하는 바대로 변해갈 수 있기에 아마 신도 그냥 방치하듯이 내어버려 둔 것은 아닐까.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운명은 '그'의 뜻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나렌드라 자다브와 그의 아버지는 전형적인 인도인의 생각과는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신도 거들떠 보지 않는 그들의 삶은 신이 있어도 없는 것과 같기에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것이라는 믿음으로 귀결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덕과 신의 가르침을 도외시 않음과 동시에 자녀의 교육에 열정과 헌신을 다했던 부모가 참으로 존경스럽다.

이 책은 최극빈 층의 그가 11억 인구의 경제를 책임지는 자리에 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설명하거나 알려주는 방법론도 그렇다고 지침서도 아니다. 그의 성장하는 과정속에서 헌신적이고 열정적이었던 부모의 삶과 또 이를 지켜보며 그가 느꼈던 성장통은 어떠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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