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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루이스 - 나니아 연대기

by 사용자 aner 201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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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연대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C. S. 루이스 (시공주니어,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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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보다 나니아 연대기가 훨씬 더 감명깊게 다가온다. 있지도 않은 가공의 세계는 우리가 꿈속에서나 꾸었을 법한 상상의 공간이며, 지향하고자 하는 사회상이 아닌가. 생쥐가 말을 하고, 나무가 자유자재로 가지를 움직이며 사람처럼 말을 하고, 걸어다니기도 한다. 반인반마의 생물체도 있고, 물과 바람이 생각을 하고,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되는 사회. '인간적' 이지 않는 생명체들의 '인간적'인 사회를 구성하고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들여다 보면 가히 '사람' 보다 낫다. 바람직한 것을 지키고, 지탱시키는데에 있어 한치의 의심도 없지만,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과 의구심은 이를 뒷받침하듯 설명해 주고 있다.  

  영화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프롤로그격인 첫장을 비롯해서 마지막장 까지는 과연 대서사시에 가깝다. 반지의 제왕처럼 하나의 줄거리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서술해 나가는 글이 아닌 에피소드의 형태를 취하고는 있지만, 제각각 우리가 지향하고싶은 세상 '나니아'를 그려 넣고 있다. 세속적인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 놓고 있는 각각의 이야기 속에서도 언제나 '나니아'를 잊지 않고 다루고 있음은 정작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혹은 잊어버리지는 않았는가를 슬며시 옆구리찌르듯 우리의 주목을 얻고자 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가 잊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을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생각케 하고, 고심케 하는 과정은 훈련의 연속이며, 나아가 한사람의 구성원으로서 갖춤이 바람직한 보편적이고 바탕이 되는 점을 일깨워 주리라 믿는다. 꿈꾸게 하며, 모험케 하고 그속에서 성공의 덕목은 자기 잘난 학벌도 부모의 가산 상태도 아닌, '인간적'인 소양이 무엇인지를 알게끔 해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몇줄의 글로만 서술할 수 있는 단편영화도 소설도 아니다. 마법사와 그의 조카,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말과 소년, 캐스피언 왕자. 등 총 7편으로 나뉘어진 대하소설이다. 각각의 분권을 사서 읽어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시공사에서 나온 이 단행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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