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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27인치 27MP47HQ LED 모니터 리뷰
    살펴보기/제품(製品) 2018. 1. 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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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제품]

    LG 27인치 27MP47HQ LED 모니터

    저렴하지만 둘도 없이 훌륭하다.


    이모님 댁에는 집 주변에 몇 개의 CCTV가 설치되어 있다. 각 CCTV를 통해서 촬영되는 화면들은 안방에 놓여있는 모니터를 통해서 이모님께 전달이 되고는 했는데, 대략 한 달 전에 모니터가 고장이 났다는 말씀을 해오셨다. 내가 컴퓨터를 잘 안다는 이유로 모니터 하나를 알아봐 달라고 하셨기에, 여러모로 고민을 하다가 내가 사용하던 24인치를 드리고, 새것을 사기로 결정을 했다. 값을 치르겠다 하셨던 덕분에 이참에 약간의 돈을 보태어 더 큰 모니터를 구입하려고 27인치를 살펴봤고, 그렇게 구입하게 된 LG 전자의 27MP47HQ 모델을 소개 한다.

    IPS 타입의 LED 모니터인 이 모델은 현재 구입할 수 있는 27인치 모니터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자랑한다. 물론, 합리적인 기준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겠지만 반드시 대기업 제품들 중에서 고르겠다면, 이 가격으로 대기업제품을 구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209,000원의 가격에서 마켓 쿠폰을 적용하면 19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상자를 개봉하면 몇 가지의 부품과 케이블 그리고 CD가 단출하게 놓여 있다. 이전 모니터도 LG 제품이었는데, 당시 구입을 할 때 다른 24인치 모델들 보다 조금 가격이 더 나가던 것을 구입했다. 이 제품을 개봉하고 느낀 점은 '그때 그 모니터는 그나마 고급형이었구나'하는 것이었을 만큼 이 모델에서는 왠지 적잖이 저렴한 제품에서 느끼는 질적차이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글로시한 베젤이 사람에 따라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지만 앞서 사용하던 모니터가 주던 크롬 질감의 베젤보다 확실히 저렴한 기분이 든다. 여러모로 만듦새가 대기업 제품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하자. 1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대기업 생산품이다.

    상자에 동봉된 DVI-HDMI 케이블

    제품에 동봉된 케이블과 드라이버 CD. 조금 놀랐던 점은 HDMI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는 점과 HDMI-HDMI가 아닌 DVI-HDMI 케이블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두 표준 모두 화질 상의 차이는 없고, 둘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지만 기왕에 줄 거면 HDMI-HDMI를 넣었더라면 어땠을까 한다. 딴에는 HDMI 포트가 없는 컴퓨터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배려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원가를 절감하는 차원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DVI 포트가 없는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컴퓨터 사용자들의 선택지에서 제외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적당한 크기의 220V 규격 어댑터. 트랜서가 케이블 사이 중간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미지와 같이 생긴 어댑터는 간혹 다른 코드와의 간섭 때문에 아웃렛에 꽂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빼던지 여러모로 바꿔가며 적절한 위치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형태는 아니다. 그렇다고 가끔 중소기업의 모니터 어댑터처럼 너무 커서 별로인 것보다야 백번 낫다.

    DVI-HDMI 케이블을 동봉해서 그런지 DVI 포트는 없다. 앞서 사용했던 모니터에는 HDMI, DVI, D-SUB이 모두 있었기에 멀티 컴퓨팅이 가능했는데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2대 이상의 컴퓨터를 연결해 놓고 사용하는 사람이 잘 없는 만큼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을 것 같다. 이 제품에는 D-SUB 케이블은 없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사실 이 기능을 사용할 사람은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설령 사용하더라도 얼마 못가 그런 기능이 있었는지도 잊어버릴만큼 인상적이지는 않다. 안구 건강을 위해서 편의성을 제공한다지만 실제로 써보면 정말 이해가 안되는 기능이다. 차라리 조도를 낮추는 것이 더 괜찮았을 것 같은데 칙칙하면서 너무 어두운 듯한 느낌 때문에 도리어 시력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만 늘어날 것 같다.

    이 모델의 가장 큰 단점은 베젤이 너무 얇은 덕분에 화면이 전체 스크린을 꽉 채우지 못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베젤을 얇게하는데 까지는 기술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었으나, 그만큼 패널 끝부분까지 가득히 채울 수 있는 기술력이 채용되지 않으므로써 제품의 격을 오히려 떨어뜨렸다는 사실이다. 일부 먼저 제품을 사용해 본 구매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제조사에 문의 했을 때, 실제 주사되는 사이즈는 27인치가 맞음을 확인해주었다고 한다. 스펙에 대한 의심은 사라졌다지만, 저렇게 화면을 비워두는 것보다 베젤의 두께를 두껍게 해두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볼품없이 글로시 디자인과 한데 묶여 이 제품을 싸구려처럼 만든 일등공신이 됐다.

    두께는 확실히 얇다. 앞서 사용하던 24인치 모니터의 두께에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만족했는데, 그보다 더 얇은 두께에 적잖이 놀랐다.


    사진은 없지만, 한가지 더 단점을 말하자면, 전체적으로 이 제품은 아주 저렴한 편에 속하는 것이라 그렇겠지만, OSD 버튼 역시도 부실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부서지거나 고장이 날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저렴한 제품임을 입증하는 냥 딱히 마음에 들리는 없을 정도다.


    할인을 받지 않아도 21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게다가 LG라는 대기업의 제품이기에 허망하게 고장이 난다거나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후서비스를 걱정해야 하는 스트레스는 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큰 크기와 화면과 저렴한 가격이라는 합리적인 제품임이 틀림이 없는 듯하다.

    물론, 저렴해 보이는 듯한 플라스틱과 석연치 않는 스크린 사이즈와 전체적으로 노란 끼가 보이는 화면은 단점으로 꼽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화면이 필요하거나 굳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대기업 모니터로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마무리한다.

    총  평

    저렴한 금액, 사후 서비스 걱정 없고, 중고 거래에 무리 없는 대기업 제품. 커다란 화면과 무난한 화질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굳이 단점을 찾으려 한다면, 절대로 이 제품을 생각하지 말라. 단점이 없어서가 아니라, 여러가지를 종합하여 판단할 때, 이것만큼 괜찮은 제품도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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