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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파라치 제도의 재도입을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카테고리 없음 2008. 7. 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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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책이 한심하다, 안그래도 먹고 살기 어려운 판국에 또 다른 세금의 형태로 징수한다, 에너지 절약하자면서 교통량 없는 곳에서 신호를 기다려야 하나.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 고 하시는 분들 들으세요. 그리고 생각 해 주세요.


    무엇 때문에 이 정책이 한심한 것입니까? 그리고 그 이외의 이유를 들먹이시면서 이 같은 것을 반대하시는 분들은 무엇이 그리 하게끔 한 것입니까?

    신호 위반을 하고, 차선 위반을 하고, 중앙선 침범과 과속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나아가 대중교통을 위한 버스 정류소 앞에 버젓히 주정차를 하고서도 뻔뻔하신 여러분들은 과연 무엇때문에 그리 하시는 겁니까? 저 또한 단 한번도 그리 해 본적이 없다고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온당한 처사였다고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왜? 내가 그리 했던 행동이, 나의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서 불특정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합의할 수 밖에 없는 교통 법규는 어디까지는 우리와 우리 사회를 위한 것임을 알기 때문에, 그 때문에 과태료를 물고 벌점을 받게 되더라도 우리는 할 말이 없는 겁니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여러분들은 과연 모르고서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서 이러한 정책을 반대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편하자고 어기는 교통 법규와 사회 규범은 그 모든 것이 어디로 그리고 누구에게로 되돌아 갈까요? 여러분들은 언제나 주행자 이십니까? 보행자가 되는 경우는 없는 겁니까? 만 19세가 되지 못한 여러분의 자녀는 언제나 자가용으로 등교를 시켜 주시는 겁니까? 그들은 단연코 보행자가 될 일도, 그리고 안전을 보장받고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서 의심치 않는 겁니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어떠한 것이 올바른 가치 형성에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여러분들은 과연 모르고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이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국가의 세수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러한 형태로 교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인지하고 있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지금 당장 이 정책의 실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앞으로 우리 스스로가 얻게 될 그 어느 것보다 가치 있는 것들에 우리는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란 겁니다. 우리의 안전을 보장받게 될 것이고, 더불어 나아가서 우리의 자녀들의 안전은 더할 나위 없이 높은 수준에서 보장받게 될 것임을 믿어서 의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담배꽁초를 투척하고, 타액을 뱉어내고, 차선이며 중앙선이며 과속으로 운전하는 많은 택시 기사들과 대중교통 운전기사들은 물론이고, 버스 정류장에 버젓히 주정차를 하고 섰는 몰염치한 운전자들 때문에 우리의 안전을 빼앗기는 일은 앞으로 사라져가게 될 겁니다.

    신경을 곤두세워서 운전합시다.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는 몸소 체득하게 될 겁니다. 그것이야 말로 생활에 내재된 질서의식이 될 것이고, 우리 사회를 보다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 가는데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의 실수가 이를 기회로 삼아 잇속을 채우려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얻게 될 크고도 가치있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어야 할 줄로 압니다.

    과연,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아신다면 그리 말씀 못 하십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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