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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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 그리고 지금은.오늘의/기록(記錄) 2009. 2. 11. 20:55
과거는 아무리 후회한들 달라지는 것이 없어서 달리 수를 쓰지 못한다. 오히려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집착에 스스로를 피폐하게 만들고 오늘조차 살지도 못하게 한다. 지나가버린 그 시간은 평생을 기다리고 전 인류가 지속되는 그 먼 훗날에도 어쩌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예상컨데 정녕 그럴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 우리는 오늘을 말할 것이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어떠한 이유라도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꼭 그래야만 한다. 내 아무리 후회스러운 과거를 살았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은 변함이 없었고 앞으로도 단 한순간도 한차례도 양보할 수 없는 진리이다. 내일, 미래를 꿈꾸어왔다. 그런데 우습게도 나는 오늘을 살아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해서 힘껏 내달려 보지도 않았으면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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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신에게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네 자신뿐이다.오늘의/기록(記錄) 2009. 2. 11. 15:38
사람들은 사건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사건에 대한 표상 때문에 혼란에 빠진다. 죽음이 끔찍한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표상이 끔직한 것이고 깨어진 꽃병 자체가 끔찍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과 꽃병을 동일시하여 꽃병이 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온마음으로 꽃병에 집착하는 것이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돈을 잃어버렸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돈은 꽃 필요하며 돈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이 상처를 입힌다. - 공지영 작가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의 내용 중 인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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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하다.오늘의/기록(記錄) 2009. 2. 10. 16:37
몇달전, 그동안 주로 사용해오던 네이버에서 구글로 홈페이지를 바꾼 적이 있었다. 세태에 대응하는 그리고 그것에 반응하고 있는 네이버의 처신이 무척이나 마음이 들지 않았다는 단순 명료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랬다. 그때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떠한 분위기였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것과 더불어서 우리 민족과 조국은 어찌해야만 하는가 하는 것까지 소소한 것에서부터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 까지도 말이다. 심지어 거창하기도 대단하게도 말이다. 물론, 나는 그럴만한 사람은 아니다. 그렇게 높은 식자(識字)를 갖춘 사람도 아니고 지위와 체면을 쌓아온 사람은 더더욱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다. 그것이 네이버건, 다음이건 하물며 MSN이건 그것은 중요하다고 보여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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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히 눈을 감았습니다오늘의/기록(記錄) 2009. 2. 10. 15:46
초연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 감았던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아닙니다. 뜨기가 싫었습니다. 낯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들을 나는 왜 가지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만 줄곧 불만이었고, 언제나 내가 치뤘던 그 많은 대가들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그래야만 하는 순간이 내게 닥칠 때이면 왜 나는 불공평한 처우를 받으면서 살고 있는 것일까. 혹여, 기다린다면 그런 시간만큼이나 누군가는 보상을 해주는 날이 오기는 할까. 계속해서 묻고 되물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학했습니다. 비겁하게도 나의 문제라기 보다 자꾸만 나를 괴롭히는 내 정해진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인정할 줄도 몰랐고, 그리고 나를 꾸짖을 줄도 몰랐습니다. 다만, 해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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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섹스를 사랑한다!오늘의/기록(記錄) 2008. 6. 26. 09:11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렇다. 나는 녀자(女者)와의 성관계 갖기를 좋아한다. 그것도 무척이나 좋아하고 선호한다. 그 부드러운 살갗이 나의 몸에 닿아서 야들거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에는 더할 나위없이 환락에 빠져 들어서는 한동안 - 적어도 그 녀자와의 지속적인 관계가 종료될 시점까지 - 감히 헤어 나올 엄두도 내지를 못한다. 하루 온 종일 발가벗고 같은 이불 속에서 쿠션 좋은 침대 위에서 살을 맞대고 혀를 주고 받으며 그렇게 눈과 성기를 맞추고 있을 때에는 나의 심장은 가히 폭발을 몇 초 앞둔 성난 활화산 마냥 요동치는 통에 나 스스로도 그것을 감당할 수 없었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젖 두덩을 깨물고 양 갈래로 쫙 쪼개진 엉덩이를 양손 가득히 꽉 쥐고 있을 때 흘러나오는 녀자의 신음 소리는 다시 한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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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조만간오늘의/기록(記錄) 2008. 6. 25. 11:21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는 짝사랑에 자주 빠지는 편이지만, 그 짝사랑이란 것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 편이다. 그 또한 최근에 와서는 다른 말이 되어 버렸지만 아무튼 그렇다고치고 넘어 가도록 하자. 길게 물고 늘어지면 기분만 상하게 될 것이다. 며칠 전에 언급 했던 정말이지 만지고 싶은 가슴 두 쪽과 양갈래 엉덩이를 가진 그녀를 최근에 들어서 자주 보게 된다. 이는 내가 근래에 들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이고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출근을 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앓고 있던 병을 제거하기 위해서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사실은 그렇다는 이야기다. 조금은 저질스럽게 '가슴 두 쪽과 양갈래 엉덩이' 라고 표현한 것이 혹시라도 거북스럽다면 그냥 넘어가기를 바란다.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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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오늘의/기록(記錄) 2008. 6. 24. 07:57
사람은 이렇듯 아침 식사를 해야하는가 보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내가 아침식사를 챙기며 출근을 한 지가 이제 고작 사나흘 정도 밖에는 안되는데, 아침식사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확연하다는 것이다. 우선은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을 해서 속이 쓰린 것을 참기 위해서 물을 가득히 들이키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속이 든든한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피로가 덜 하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피로감을 완전히 떨쳐 버릴 수는 없지만 아무튼 느끼기에는 확실히 덜 하다는 것이다. 하나 더 신기한 것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왜인지는 나는 설명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식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저 지금의 내가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만 관심이 있을 따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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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있으면 좋겠다.오늘의/기록(記錄) 2008. 6. 21. 23:17
사실 나에게는 남동생이 있다. 한 살 터울인데다가 작년 1월에 결혼을 했다. 그리고 올해 10월에는 그의 딸이 태어날 것이다. 물론, 그의 딸은 나의 조카이기도 한데 중요한 것은(물론, 나는 그것에 대해서 그리 중요성을 부여한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 사실이 - 올해 10월에 조카가 태어나고, 나는 아직 장가를 들지 못했다는 - 자꾸만 나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부모님은 특히나 어머니께서는 계속해서 결혼에 대한 말씀을 하고 계시고, 심지어 현재 중매까지 알아보고 계신다는 것이다. 더욱 우스꽝스러운 것은 나는 최근에 중국 여성과 결혼을 하기 위해서 이미 한번 중국에 다녀 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잘 되지 않았고, 지금도 중국 여성과의 결혼을 위해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