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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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동차, 말리부카테고리 없음 2018. 4. 26. 11:18
GM 자동차 보령 공장으로 이직을 해 오기 전에 타던 자동차는 로체 이노베이션이었다. 경쟁회사다. 면접을 보던 날 경쟁사 자동차가 채용에 불이익이 되지는 않겠지만, 합격을 하게 되면 경제적 상황이 허락하는 가능한 GM 자동차 구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나는 합격을 했고 직원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없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기어이 차를 새로 구입을 해야 하는 운명이었을까? 내겐 오지(奧地)와도 같았던 이곳에서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터라, 운동이라도 할 생각에 헬스장을 다니게 됐다. 운동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오던 중, 불행하게도 달리던 관광버스와 추돌을 하고 말았고, 나는 의식 불명 상태였다. 자동차의 운전석과 앞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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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이 생기면 꼭 하고 싶은 것들오늘의/기록(記錄) 2018. 1. 23. 10:26
월급쟁이에게 있어서 내 집 장만처럼 목돈이 한꺼번에 들어갈 일이 또 있겠는가? 어느 날 불어닥친 정리 해고 앞에서 목이 댕강하고 날아간 덕분에 치킨 집이라도 차려야 할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말이다. 나는 두 달 전에 새 아파트를 구입해서 입주를 했다. 하지만, 실상 절반에 가까운 면적은 은행의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 친구들은 그렇게라도 집을 살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능력 있다고 하는데, 별로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다. 몇 푼 되지 않는 월급이기에 아직 아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을 갚아나갈 것에 앞이 까마득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에는 집이 남아돌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고 서울과 일부 경기권을 제외하고서는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지만, 남의 집을 전전하는 것이 몹시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