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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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죽음이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 - 조양호 회장의 사망카테고리 없음 2019. 4. 8. 22:40
장녀를 시작으로, 아내가 마지막을 사회 일면을 장식할 때까지 꽤 오래도록 세간의 입방아야 오르내린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죽음이 느닷없이 날아들었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수많은 언론들 사이에 그의 죽음과 살아생전의 업적이 조명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의 가족들이 보여준 부도덕하고 오만방자한 행동들은 그렇다치더라도 과연 그가 우리 사회에 남긴 공적마저도 폄훼되고 조롱거리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슴 깊이 견딜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그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에 좋아요를 누르고, 훈훈한 기사라고 치켜세우는 몰지각함을 보면서 내 마음이 끓어오른다. 조롱하는 댓글들이 넘치고 눈웃음을 치며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손뼉 치며 장구 치며 반기는 인간들을 나는 본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