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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 마셜 作살펴보기/도서(圖書) 2010. 10. 1. 00:00
여느 자기 계발서처럼 막연한 이야기도 아니고, 추상적이거나 거창한 것도 아니다. 자의적 결정이 아닌 이유로 이 땅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소소한 얘기들을 우화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실제로 삶속에서 묻어나는 것들이며 충분히 있음직한 것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화속의 주인공과 나 사이에는 그 어떤 삭막한 장벽같은 것도 없다. 그래서, 받아들이기 쉬우며 이해하기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책이다. 나이 서른을 넘기고 지난 날을 돌아볼 기회가 많아졌다. 핑계 삼아서 후회할 일이 많아졌다고 하는 것이 더 옳겠다. 왜 나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인가에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에 고민은 서가를 찾게 되었고 그 어떤 서평도 읽어볼 요량없이 그냥 손가는대로 집어든 책이다. 제목에 마음이 동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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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作살펴보기/도서(圖書) 2010. 9. 30. 01:00
신도 버릴 정도로 가혹하다는 삶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또 그런 삶을 견디는 인간의 모습은 얼마나 처절했을까. 라고 나 자신에게 묻기보다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나는 이미 먼발치에서 뒷걸음질치며 도망갈 궁리부터 하고 있었다. 몸 하나 편히 눕지도 못하고 먹지 못해 배를 곯았던 한 인간의 삶은 경험해보지 않고서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게다가, 기적처럼 성공한 인생의 반열에 올랐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좀 처럼 믿겨지지 않는다. 그토록이나 가혹했던 삶도 쉽게 다가오지 않는데, 성공의 가능성이야 오죽하겠는가.꿈꾸라.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현실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마라. 단지 내일로 가기 위한 단계에 놓여 있는 내가 처한 상황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단지 사실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만,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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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루이스 - 나니아 연대기살펴보기/도서(圖書) 2010. 9. 29. 09:39
나니아연대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C. S. 루이스 (시공주니어, 2005년) 상세보기 개인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보다 나니아 연대기가 훨씬 더 감명깊게 다가온다. 있지도 않은 가공의 세계는 우리가 꿈속에서나 꾸었을 법한 상상의 공간이며, 지향하고자 하는 사회상이 아닌가. 생쥐가 말을 하고, 나무가 자유자재로 가지를 움직이며 사람처럼 말을 하고, 걸어다니기도 한다. 반인반마의 생물체도 있고, 물과 바람이 생각을 하고,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되는 사회. '인간적' 이지 않는 생명체들의 '인간적'인 사회를 구성하고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들여다 보면 가히 '사람' 보다 낫다. 바람직한 것을 지키고, 지탱시키는데에 있어 한치의 의심도 없지만,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과 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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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한상복 作살펴보기/도서(圖書) 2010. 9. 28. 00:00
치열한 생존의 법칙에 의한 부의 축적과 생산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 외적인 것들에 대한 무관심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과 열중으로 인해서 스스로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자각마저도 포기하고 살고 있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간은 인격을 배양하고 삶을 살찌우는 덕목중 잊어서는 안되는, 그리고 간과해서는 안될 타인을 위한 마음의 여유와 행동의 실천을 너무 어렵거나 거창하게 다루고 있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없고, 멋들어지는 결단과 행동은 필요 없다.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마냥 선구자들의 역할이거나 애당초 태어날 때 부터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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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모치즈키 도시타카 作살펴보기/도서(圖書) 2010. 9. 27. 11:37
성공과 자기계발서. 여느 부류의 책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작가는 성의없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동안, 그의 성공의 지표를 던지기를 원하지 않았으며 그 방법을 위해서 오랜시간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서점을 찾으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자기 계발서이거나, 누군가의 자서전 혹은 부자가 되는 방법론 일색이다. 그러한 책을 많이도 읽어보았지만 실제로 크게 다가오는 책은 많지가 않다. 아니 그보다 거의 없다고 하는 것이 옳을 정도로 모두가 보편적이지만 상당히 추상적인 방법들만 제시하고 있는 터라,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던 영감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루함과 식상함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보물지도는 분명히 다르다. 『시크릿』과도 다르고, 『성공하는 나』 와도 분명히 다르다. 분명 그들의 말도 맞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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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습작 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김탁환 著살펴보기/도서(圖書) 2010. 9. 25. 23:08
양장본이 아니었다면 집어 들지도 않았을 책이다. 게다가, 처음 읽을 때는 도무지 지은이는 왜 이것을 특강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이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특강의 범주안에 있는 기술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몇장을 넘겨보지 못하고 책을 덮어 버렸다. 조금은 까슬한 신문지와 유사한 책장과 작가로서 창작을 위한 고뇌에 빠져 있는 듯한 북커버 그리고 책의 디자인이 못내 아깝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왜 지은이는 천년습작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이를 두고 특강의 주제라고 과감히 화두를 던지는가. 실제로 따듯한 글쓰기의 감성을 자극하고 작가로서의 준비단계나, 그 역량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 실제로 어떠한 점을 두고 이를 기준삼을 수 있을까. 그리고 글을 쓴다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하거나 혹은 그래서 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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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 용서살펴보기/도서(圖書) 2010. 8. 22. 11:02
용서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달라이 라마 (오래된미래, 2004년) 상세보기 지은 죄나 잘못한 일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어 줌. 비슷한 말 : 용대3(容貸). 용서를 빌다 용서를 받다 용서를 바라다 용서를 구하다 너 앞으로 다시 한 번 더 이런 일이 있으면 용서 없을 줄 알아라. 단지 저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호언장담을 한다면 그 누군가는 이견을 제시할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박이라도 할 것처럼 두손을 걷어붙히고 나서기라도 한다면 난는 더럭 겁을 먹고 말 것이다. 실제로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용서라는 단어를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받아들이고 계신 것은 아닌지? 혹은 그만하면 충분히 설명될 뿐만 아니라, 그 이상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실제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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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作살펴보기/도서(圖書) 2010. 8. 22. 11:02
처음 이 책을 친구로부터 추천을 받았을 때, 그저 고리타분한 자기계발서 정도나 되겠거니 했었다. 평소에 책을 자주 읽고 독서를 좋아하는 친구의 말인지라 귀담아 듣고는 위시리스트에 넣어둔 것이 고작이었다. 그리고는 한달이 지난 후 다른 책을 구입하던터에 배송비나 아끼자는 생각에 덩달아 구입을 했기 때문에 사실 책을 펴들기 시작한 순간까지도 지루하게만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작자가 심리학자라고 하니 더욱 심드렁해질 수 밖에 없었지 않겠는가.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임상병리학적 소설같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고리타분하게 교훈적인 것만을 강조하거나 역설하려 들지도 않았고 도리어 소소함 즐거움 마저 느낄 수 있었는데, 이는 마치 어렸을 적 할머니 혹은 엄마나 아빠 아무렴 그것이 누구였건 밤을 구우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