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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지도』 - 모치즈키 도시타카 作
    살펴보기/도서(圖書) 2010. 9. 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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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과 자기계발서. 여느 부류의 책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작가는 성의없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동안, 그의 성공의 지표를 던지기를 원하지 않았으며 그 방법을 위해서 오랜시간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서점을 찾으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자기 계발서이거나, 누군가의 자서전 혹은 부자가 되는 방법론 일색이다. 그러한 책을 많이도 읽어보았지만 실제로 크게 다가오는 책은 많지가 않다. 아니 그보다 거의 없다고 하는 것이 옳을 정도로 모두가 보편적이지만 상당히 추상적인 방법들만 제시하고 있는 터라,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던 영감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루함과 식상함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보물지도는 분명히 다르다. 『시크릿』과도 다르고, 『성공하는 나』 와도 분명히 다르다.  분명 그들의 말도 맞는 말이다. 추상적이고 실상에서 우리에게 작용되지 않는다는 중요한 과제만 해결된다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는 좋은 서적임에는 분명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처럼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들에게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명인사의 자질을 닮아보라는 강요 따위는 없다.

    거창하거나 미적인 감각을 발휘해서 시작할 필요도 없다. 보물지도. 평소 갖고 싶은 것을 붙이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이면지에 서툰 미술 솜씨라도 좋으니 그려서 부착해 두라는 것이다. 무엇인건 상관없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내게 목표를 생산해주고, 동기를 유발시켜 심적인 에너자이너가 되어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하물며, 내일 점심 메뉴라도 말이다. 그리고 눈에 잘 드는 곳에 걸어두라고 말한다. 코르크 보드에 자신의 목표를 붙이는 것도 좋겠지만, 무엇이건, 어느 곳이건 눈에만 잘 들어 오면 된다. 해서, 대상을 바라보며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저것을 가질 수 있어.' 라고 하는 동기를 계속해서 심어주는 것이다. 열망을 키우면 당연히 처음에는 단순하게 바라보는 것에만 그치던 사람도 목표한 바를 이루기위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불굴의 의지가 발동되지 않을까?

    멋진 수입 세단을 붙혀두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다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사진을 걸어두었다. 멋진 서재를 꾸미고 싶고, 여름이면 그 어느 여성이라도 반하지 않고는 안될 정도의 몸매를 가진 모델의 사진은 물론이고 따스한 볕이 떨어지는 교외의 멋스럽지는 않지만 다소곳한 목재 주택을 걸어두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입이 귀에 걸릴세라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한 가족의 사진도 걸어두고, 종국에 내가 맞이 하고픈 삶의 말로도 빼어놓을 수는 없지 않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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