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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음을 문제 삼는 가여운 친구들에게
    카테고리 없음 2008. 6. 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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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솔직하게 생각하고 말 해 봅시다. 초중고등 교육 12년. 그 중에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우리 나이 때에는 중고등 6년만이 영어 교육이 정규과정이었고 또한 학습을 본격적으로 하던 때 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영어 교육과 그 실용적 가치에 대해서 일찍이 눈을 뜨고 자녀에게 일련의 교육 과정을 밟게 했던 부모님들도 계십니다만, 그러한 일부 계층 혹은 소수의 부분은 제외를 하고서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러했을 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솔직하게 생각해서, 중고 정규과정 만으로도 충분히 영어 문법 뿐만이 아니라 회화에도 무리가 없는 사람을 여러분들은 본 적이 없으신가요? 저요? 저는 많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도 영어는 아마 정규과정에 포함되지 않나요? 그렇다면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그 안에서 정규과정을 통한 영어학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회화에 장애를 느낀다면 그건 본인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의 영어 교육 제도에도 문제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효용성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이지, 즉 개선해야 할 문제이지. 앞뒤 없이 완전히 잘못된 교육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호주와 미국, 영국에 어학 연수를 다녀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좀 더 빠른 시일내에 영어 학습과 한결 나은 체득을 할 수 있다는 말이지. 정규과정 그 안에서는 전혀 영어를 받아들일 수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발음 발음들 하시는데요. 그러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 과연 외국계 기업에서 조차 일을 하시는 일인지 모르겠네요. 왜? 제가 외국계 기업을 언급하냐고요? 아무 가치가 없는 것 처럼 여겨질런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상주 중인 많은 외국인들은 우리의 발음을 문제 삼지 않습니다. 게다가, 잘 못 알아들을 경우에 천천히 그리고 또박 또박하게 다시금 말해주기도 합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단순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청해 능력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는 외국어다. 즉, 우리 한국인에게 있어서 영어는 외국어다. 그러니 못할 수도 있고,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라고 한다는 것 입니다. 게다가, 글로벌 기업이라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를 겪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도 사람의 영어 발음과 싱가폴 그리고 중국, 일본, 브라질. 과연  그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가. 특히 발음이 같을 수 있을까요? 누구는 쇼핑이라고 하는데 누구는 샤핑이라고 한데서 그것이 대화에 있어서 문제가 될 일이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국내 기업에서의 영어라는 것은 외국계, 국내 기업이지만 글로벌 기업과는 다릅니다. 왜냐? 그들이 대화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말 그대로 그들과 한 직장내의 동료도 아니고 그러한 의식도 가질 이유도 없지요. 이해의 폭이 좁다는 겁니다. 심적 허용 가능성이 배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무엇입니까? 바이어와의 대화는 어떻게 해서든 대화의 도구로서만 영어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제가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외국어에 대한 고찰이 없는 사람 즉, 그 기업내에 있는 동료들의 의식은 어떨까요? 그건 지금 여러분들과 같다는 겁니다. '김대리의 영어 발음은 이상해..''저래 가지고 어떻게 대화를 하지?''내가 해도 저 보다 잘하겠다.' 하는 식의 생각이 만연하게 됩니다. 왜? 외국어라는 자각을 하게끔 하는 개체가 없기 때문이죠. 삼성, 엘지 혹은 HP, MS 등등 외국계 기업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발음을 문제 삼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 개탄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혹여 샤핑을 못 알아 들으면 그것의 철자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 보면 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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