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Internet Explorer 제품 말고도 Netscape의 Navigator 뿐만 아니라 Mosaic 그리고 이번에 Mozila의 Firefox는 진작 부터 리눅스를 사용하면서 함께 사용해 봤었지만, 확실히 IE와 다른 무언가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IE 보다 훨씬 빠른 로딩과 매끄러운 출력은 확실히 IE 보다 뛰어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순간 CPU 점유율이 IE 보다 상당히 높다고 하지만, 나로서는 이를 별로 실감치 못하겠다.
하지만, Mozila Firefox가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동안에 유독 한국에서는 전체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중 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다들 잘 알겠지만, Active X가 유독 한국 시장내에서 필수조건과 같이 자리매김을 했다는 것이다. 어디를 가더라도 우리는 Active X를 설치해야하고 또 이것이 없이는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것 없이는 아예 처음부터 사용할 수 없는 웹사이트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Firefox(이하 FF)는 Version 3까지 성장해 오면서도 거기에 대한 대비책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사실 Active X 기반의 웹 운영은 우리나라만큼 만연한 곳이 없기 때문에도 그랬겠지만, 국내 시장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자면 Mozila에서는 거기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물론, 시장에서 FF를 위한 호환성을 제공한다면 Mozila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이같은 움직임이 반갑겠지만, 이미 자리잡은 한국의 웹시장은 그리 쉽게 움직여주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Active X가 없이도 인터넷 뱅킹을 하고 싶고, 홈쇼핑을 하고 싶다. 그 없이도 회원가입이나 정보 조회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분별하면서도 자원 점유만 높이고 웹 시장의 확대에도 도움이 될리 없는 Active X를 개발 단계에서부터 재고해 보아야 할 것이고 또한 시장에서 이러한 것을 중대한 사안으로 여겨야 할 줄로 안다.
궁금한 것이 있는데, 혹시 이 글을 보시게 되는 분들 중에서 FF를 사용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친절하신 답변을 기대하여 봅니다. FF를 이용해서 블로그를 작성할 때에 한자키를 눌러도 한자가 토글이 안되는데 이는 왜 그런 것인지요?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런지요? 그리고 IE는 탭이 여분의 탭이 하나 더 있어서 그냥 클릭해서 브라우징을 하면 되는데 FF는 Ctrl + T 라든가 하는 사용자가 수작업을 통해서 새로운 탭을 열 수 있던데, 그렇게 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시작 단계에서 부터 여분의 탭이 생기게 할 수는 없나요?
* 한자(漢字) 토글하는 방법을 사용 중에 알아냈습니다. IE는 변환하고자 하는 한글을 드래깅하여 선택을 해 놓은 다음에야 토글이 되는 반면에, FF는 변환하고자 하는 글 앞에다 커서를 두고 한자키를 눌러야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