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기록(記錄)

google 하다.

사용자 aner 2009.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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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달전, 그동안 주로 사용해오던 네이버에서 구글로 홈페이지를 바꾼 적이 있었다. 세태에 대응하는 그리고 그것에 반응하고 있는 네이버의 처신이 무척이나 마음이 들지 않았다는 단순 명료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랬다. 그때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떠한 분위기였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것과 더불어서 우리 민족과 조국은 어찌해야만 하는가 하는 것까지 소소한 것에서부터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 까지도 말이다. 심지어 거창하기도 대단하게도 말이다. 물론, 나는 그럴만한 사람은 아니다. 그렇게 높은 식자(識字)를 갖춘 사람도 아니고 지위와 체면을 쌓아온 사람은 더더욱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다. 그것이 네이버건, 다음이건 하물며 MSN이건 그것은 중요하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흠.. 혹시 파란 관계자들이 본다면 기분이 나쁠지 모르니 지금 작성하고 있는 이 문장으로 그들을 언급한 것으로 하겠다. 한마디로 시끄럽다. 세상도, 사회도, 그리고 학교와 정부기관은 물론이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답시고 설레발을 치던 사람들과 그리고 그 집단들. 어느 것하나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때문에, 속도 머리도 시끄럽고 계속해서 나를 둘로 나누어 가면서 나 조차도 죄 없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그러한 것들을 이유로 나를 괴롭히고 있다.

  수년전부터 집에서 티브이를 보지 않는다. 기껏해야 혼자 식사를 하게 될 때에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서 영화채널을 보거나, 스포츠 채널을 보기는 하지만 드라마도 뉴스도 버라이어티 쇼도 보려고 하지를 않는다. 개그 콘서트도 개그야도 일련의 개그 프로그램도 하나같이 재미가 없고, 이미 그러한 것들로부터 삶에 있어서 최소한의 유희도 웃음거리도 찾지 못할 것 같은 회의적 반감은 비단 나의 책임이랴. 유감스럽게도 하루가 멀다하고 비보로 가득하고 눈살 가득 찌푸릴만한 소재들로 가득한 포털 사이트의 일면을 보고 있자니 속이 뒤틀리고 위산이 쏟아지는 것을 어찌할 도리가 없는 터라, 나는 구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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