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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스토리에서 돈이 되는 글을 쓴다는 것
    오늘의/기록(記錄) 2019. 10. 2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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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Pepi Stojanovski  on  Unsplash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도 안될 일이고. 만에 하나, 돈이 될만한 글을 쓴다는 것이 쉬웠다면, 이 세상의 그 어떤 누구도 작가나 기자가 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 게다가, 현대 사회의 수많은 블로거들은 이미 부자가 되어 있거나, 그 자체를 직업으로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구글 애드센스를 포함하는 여럿 광고 플랫폼이 태동한 이래, 꽤 많은 블로거들이 거액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와 검색 엔진의 알고리즘에 대한 지식으로 무장한 그들을 따라 잡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키워드 선점에서 한 번 밀려 버리면 다시는 그 키워드를 가지고 경쟁력을 갖추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맛깔스럽게 글을 쓰고, 멋진 사진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누군가의 손 끝에서 두들겨지는 검색어가 내 글로 연결되지 못하면 말짱 꽝이다.

     


    좋은 글을 쓴다는 것 말고도 블로그를 이용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치열한 키워드 선점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될만한 글을 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팔고자 하는 상품을 단 몇 개의 단어만으로 축약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조건이다. 글을 잘 쓰는 것과 긴 글을 축약하는 것은 별개의 능력이다.

     

    사실, 위의 두 능력. 글을 잘 쓰고 축약을 통해 좋은 키워드를 선점할 수 있는 능력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내심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꾸준하게 글을 써낼 수 있는 인내심이야 말로 성공의 필수 요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들은 바에 따르면 몇 되지 않은 롱테일 포스팅만으로도 한 달에 기백만원을 버는 블로거들도 제법 있다. 그들은 별다른 꾸준함과 노력 없이도 아무리 해도 될 것 같지 않은 수익 앞에서 좌절하는 수많은 블로거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알고 있다.

     

    아무렴 좋다. 설령, 이미 돈이 될만한 키워드를 알고 있고, 검색 엔진의 알고리즘을 알고 있는 덕분에 별 수고 없이 돈을 버는 구조라고 하더라도. 그런 구조와 방법을 알아차리기까지 엄청난 양의 글을 쓰거나 읽었을 것이고, 또 지우기를 오랜 시간 반복했을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과연 그것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그들이 쏟아부은 열정이었을 것이고, 과감히 투자한 그들의 시간이었을 테니까.

     


    별 의미 없는 글을 꽤 장황하게 썼다.

     

    그동안 신생아를 키우고 생업에 종사하며 많은 외근을 다니던 터라 제대로 된 글 하나를 쓰지 못했다. 잠을 줄여가면서 써야 했다면 물론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나에게는 티스토리가 차지하는 영역이 그리 크지 않아서라고 할 수도 있겠다. 100일의 기적이 나타난 이후 조금씩 주어지는 시간을 활용해서 다시금 글이 쓰고 싶어 졌다. 처음 네이버에서 옮겨올 때 다짐했던 것과는 달리 아직 제대로 된 성과를 이루지 못한 나를 돌아본다. 단지 육아와 생업 때문에 시간이 없었다고만 핑계 댈 수 없었다. 내게는 가장 중요한 인내심과 열정이 부족했고, 그 없이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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